2024년 11월 24일(일)

"전국 득표율 고르게 나왔다" 질문에 기자들 폭소케 한 유승민의 답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 득표율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센스 넘치는 답변을 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지난 10일 유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 해단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대선 개표 결과 전국에서 고르게 나왔다. 향후 어떻게 정치에 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 의원은 "네, 고르게 낮게 나왔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해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웃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해단식에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유승민 의원 모습 /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앞으로는 고르게 높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또 그는 "선거 운동을 하며 만난 많은 시민들이 저를 좋다고 하시면서도 두 번째로 좋아하셔서 찍지는 못하시더라"며 "첫 번째로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6.8% 득표율을 었었다.


아울러 해단식에서 유 의원은 당분간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대선 후보로서 선거에 패배하고 기대만큼 못했으니까 당분간 정말 평당원으로서 당이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에 대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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