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22명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작업 사실상 종료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스텔라데이지호와 선원 22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10일 새벽 사실상 종료됐다. 실종된 지 40일 만이다.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남대서양 서남해역을 항해하던 스텔라데이호는 3월 31일 "물이 샌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겨 40일째 수색 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고 침몰 선박도 발견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9일 실종 선원 가족 대표에게 "우루과이 해상 구조 본부(UMRCC)가 수색 자원의 한계 등을 고려해 10일 자로 통항 선박 위주 수색 체제로 전환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수색 종료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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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주 실종자 가족 대표는 "가족들과 협의도 없이 급하게 수색을 종료하겠다는 통보를 들어 무척 당황스럽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매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 있고, 새 정권이 출발하면 수색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스텔라데이호에 대한 수색은 4월 중순까지는 미국 군함 등이 투입됐으나 4월 말부턴 폴라리스쉬핑(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이 동원한 선박과 인근 해역을 지나는 국적선 중 해수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선박만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인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현재까지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고 침몰된 선박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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