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남편과 함께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한강 공원에서 시민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9일 오후 12시 심상정 후보는 서울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수십명의 시민들과 함께 '도시락 번개' 모임을 가졌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서 남편 이승배 씨와 투표를 마친 심 후보는 아들 이우균 씨도 합세해 여의도로 이동했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심상정 후보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강 공원에는 시민 수 십명이 돗자리를 깔고 심 후보와 도시락 데이트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심 후보 등장에 시민들이 환호하자 심 후보는 일일이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하며 시민들과 친목을 다졌다.
시민들이 각자 준비한 도시락도 함께 나눠 먹은 심 후보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 시민이 "오늘 투표했다"며 손 등에 찍은 투표 도장을 보여주자 심 후보는 말 없이 손 등에 키스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다른 자리에서는 시민들이 준비한 막걸리를 얻어 마시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심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도시락 번개에 모인 시민들은 젊은 층이 대부분이었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나온 시민도 있었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몰려 온 학생들도 있었다.
심 후보를 보기 위해 대전,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시민들을 맞이한 심 후보는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심 후보는 약 60일 동안 이어진 대선 기간에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들과 함께 마무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오후 5시 현재 제19대 대선 투표율은 70%로 유권자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전 투표율과 합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