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전국에서 100세가 넘는 고령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허윤섭 할아버지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울림있는 말을 전했다.
1910년생으로 107세인 허윤섭 할아버지는 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완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쳤다.
고령에도 허 할아버지는 누구의 부축도 받지 않고 혼자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한 뒤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허 할아버지는 "예전에도 선거 때마다 투표를 해왔다"며 "대통령이 될 만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투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울산에서는 1907년생으로 110세인 김소윤 할머니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울산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김 할머니는 통장과 다른 주민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장을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할머니는 "새 대통령은 백성 모두를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19대 대선 투표율은 67.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전 투표율을 더한 수치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