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칠성사이다X펩시X밀키스 등 음료수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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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라면, 치킨, 맥주, 삼겹살에 이어 사이다를 포함한 음료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8일 롯데칠성은 이날부터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펩시콜라, 레쓰비, 밀키스, 실론티 등 7개 브랜드 14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우선 편의점 등 소매채널에 가격 인상을 적용했으며 점차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대 가격 9.1%, 평균 7.5%가 인상됐으며, 제품마다 약 100원에서 2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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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칠성사이다 250㎖ 캔이 7.7%, 펩시콜라 1.5ℓ 페트가 3.7%, 밀키스 250㎖ 캔이 10%, 레쓰비 200㎖ 캔이 5.9%, 핫식스 250㎖ 캔이 9.1%, 실론티 240㎖ 캔이 10%, 솔의눈 240㎖ 캔이 9.1% 인상됐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가격은 약 2년 4개월 만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가격조정을 억제해 왔지만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을 해소하고자 부득이하게 일부 채널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의 강한 압박으로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1일부터 인기 메뉴를 포함한 10종 메뉴 가격을 평균 10.48%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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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5.5% 올렸고, 경쟁사인 삼양식품 역시 이번달부터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곧 들어설 새정부의 압박을 피하고, 현재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강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먹거리를 포함해 생필품 물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경기에 소비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