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어버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 찾아 카네이션 달아드린 심상정

인사이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좌) 할머니, 김복동(우) 할머니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드리는 심상정 후보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어버이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찾았다.


어버이날인 오늘(8일) 오전 심 후보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5명,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와의 우리집'을 방문했다.


이날 심 후보는 길원옥·김복동 할머니의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그동안 우리 할머니들의 가슴에 두 번, 세 번 못박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 소속의원 5명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노래 '어머니 마음'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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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는 심 후보의 손을 꼭 잡으며 "벌써 92세라 얼마 못살고 갈 텐데 꼭 한을 풀고 싶다. 정치권에서 우리 말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무치는 한을 부여잡고 호소하는 김 할머니의 목소리에 심 후보 역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 중 홍준표 후보 빼고는 (위안부 합의 파기를) 모두 약속했다"며 "차기 정부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위안부합의를 공식 파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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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심 후보는 대선공약으로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고 10억엔을 일본에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래에 일본 지도자가 소녀상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을 때 비로소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