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100세 넘은 홀어머니를 깍듯이 모시는 78세 '효자' 할아버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00살이 넘은 홀어머니를 지극적성으로 모신 70대가 정부의 표창을 받는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로효친을 수십 년간 실천한 이봉광(78) 할아버지가 어버이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경남 사천시 선구동에 사는 이봉광 할아버지는 50여 년 전 아버지가 별세한 이후 홀로 남은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했다.


그는 어머니를 보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해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족여행을 가며 적극적으로 효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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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정성에 그의 노모는 올해 102세임에도 지금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는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길 어른들을 조사해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마을 노인들을 위한 일에도 앞장섰다.


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해온 할아버지에게 정부는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주기로 결정했다.


수상 소식에 이봉광 할아버지는 "별 큰일 한 것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상을 받게 됐다"며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가 항상 건강하기만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