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뭘 잘못했는데? 말해봐"
아마도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자친구의 '말, 말, 말'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도대체 '왜' 기분이 상한 것인지 도저히 알길이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위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남자친구의 기분도 덩달아 상하게 할 수 있다.
'천사'처럼 착한 남자친구도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는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자들의 행동'을 아래에서 소개한다.
남녀는 서로 다른 부분이 많은 만큼 각자 조심해야될 부분을 미리 알아두고 조심해 다툼없는 사랑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1. "아무거나"
매일 입에 "아무거나"를 달고 사는 여성들이 있다.
정말 아무거나 다 괜찮아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매번 "아무거나"를 외치는 여자친구들의 행동에 지쳐가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남자친구가 고심끝에 고른 메뉴를 탐탁지 않아하는 반응을 보인다면 이는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또 잘못하면 자칫 무성의한 말투로 들릴 수도 있으니 구체적인 의사표현으로 남자친구의 고민을 덜어주는 센스있는 여자친구가 되어보는 것이 좋겠다.
2. 사사건건 비교하기
사사건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여성들이 있다.
특히 친구들을 만나고 온 다음날이면 친구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탓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그 남자는 그 남자고, 우리의 연애는 우리만의 것인데 알지도 못하는 친구의 남자친구와 비교를 당하는 기분은 정말 최악이다.
남자들에게 자존심은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하지 않던가. 입장을 바꿔 남자친구가 나처럼 행동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고 남자친구에게 괜한 스트레스는 주지 말길 바란다.
3. 휴대폰 훔쳐보기
좋아하는 사람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알고싶어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밀이 없고, 가장 가까운 연인 사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할 것.
휴대폰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는 물건이다.
몰래 휴대폰을 보는 행동은 삼가고, 혹시 정 궁금하다면 남자친구에게 정중하게 부탁해 허락을 받은 뒤에 보길 바란다.
4.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기, 받기만 하기
연인 사이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이 상호작용하는 관계다.
따라서 남자친구가 베푸는 호의를 받기만 한다면 이는 남자친구를 지치게 만들 수 있다.
호의는 상대박의 작은 배려이지 권리가 아니다.
남자친구가 세세하게 챙겨주는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길 바란다.
5. 연락 안 했다고 잔소리하기
친구들과 만나 게임이라도 한 판 하다보면 시간은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게 훌쩍 지나가 있다.
여자들이 쇼핑하는데 시간을 물 흐르듯 쓰는 것처럼 남자친구들도 좋아하는 일을 하다 연락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자친구가 아무말 없이 연락을 뚝 끊은 게 아니라면 "왜 연락이 없어?"라 화를 내는 대신 한 번 쯤 "재밌게 놀고 연락해"라는 말을 할줄 아는 여자친구가 되자.
작은 배려심이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더 깊이 빠질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