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생리불순'인 10대 여학생들이 산부인과에 꼭 가야하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불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하루 빨리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는 생리불순을 가져오는 '난소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10대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같은 기간 3만 5천 명으로, 10대만 놓고 봤을 때 4배나 증가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난자를 감싸고 있는 난포가 정상 난소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12개 이상인 상태를 일컫는다.


난포 수가 많으면 배란이 가능한 '성장 난포'가 정해지지 않아 정상적인 배란이 되지 않으면서 생리 불규칙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난소질환 등으로 인한 전체 여성 난임 환자는 지난해 15만 4천 명으로 10년 사이 20% 이상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유전적인 요소를 비롯해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학업 스트레스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생리 불순을 오래 방치할 경우 자궁 내막 질환이 착상 장애 같은 또 다른 난임의 원인을 제공한다"며 생리불규칙이 계속될 경우 산부인과를 방문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