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던 최현석 셰프는 반대하는 아내와 딸들을 설득하기 위해 모종의 뒷거래(?)에 나섰다.
최현석 셰프는 고3 수험생 딸인 최연수 양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평소 딸이 좋아하는 볼빨간사춘기 사인 CD를 내걸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채널A '개밥주는 남자' 시즌2에서는 '허셰프'로 불리는 최현석 셰프가 강아지 키우기 위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현석 셰프는 거실에 앉아 가족 회의를 하기에 앞서 딸 최연수 양의 방에 들어가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고 싶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딸 최연수 양은 "아빠편 들어주면 뭐해줄건데요?"라고 물었고 최현석 셰프는 기다렸다는 듯이 손으로 3만원, 5만원, 10만원을 차례로 표시하며 딸과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자 최현석은 100만원을 불렀고 딸 최연수 양은 "아빠 거짓말하지마요!"라고 상황을 한번에 정리해 결국 거래가 무산된 듯 보였다.
최현석 셰프는 물러서지 않았다. 딸이 좋아하는 볼빨간사춘기 사인 CD를 협상으로 내건 것이다. 볼빨간사춘기라는 말에 딸 최연수 양은 볼빨간사춘기 앨범 CD 2개를 두 개씩 더 사주기와 딕펑스 앨범 하나 더 사주기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오직 아기 허스키를 키우겠다는 일념하에 최현석 셰프는 딸의 제안을 받아드렸고 부녀지간의 은밀한 거래로 최현석 셰프는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됐다.
가족들을 우여곡절 끝에 설득해 늑대를 똑닮은 시베리안 허스키를 분양받은 최현석 셰프는 아기 허스키를 보자마자 소중하게 껴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렵게 데려온 아기 허스키가 금방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얼굴을 핥으며 애교를 부리자 최현석 셰프는 발 냄새를 맡고 털을 쓰다듬어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30년 소원을 이뤘다고 할 만큼 행복하는 최현석 셰프가 아기 허스키와 함께 무리없이 한 가족으로 지낼 수 있을지 '개밥주는 남자'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채널A '개밥주는 남자' 시즌2는 연예인과 반려견이 동거 동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