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저소득 여학생에 1년치 '생리용품' 지원하는 도시

인사이트사진 제공 = 장흥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장흥군이 저소득 여학생들이 차마 말하지 못했던 '생리 고민'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일 전남 장흥군은 만 11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 290명에 대해 1년분 생리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일부 여학생들이 휴지, 수건, 깔창 등을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한 후 직접 지역 내 후원자를 발굴하러 찾아다녔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김안과의원을 운영 중인 김융기 원장·푸른약국의 박찬형 대표가 안타까운 여학생들의 소식에 생리용품 지원을 흔쾌히 결정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장흥군


이들은 여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며 각각 6개월분 씩을 지원키로 했다.


장흥군은 지난해에도 직접 지역 후원자를 찾아다니며 제안해 280명에게 6개월분을 지원한 바 있다.


김성 군수는 "여학생들의 어려운 고민을 해결해주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해준 굿네이버스, 김융기 안과의원, 푸른약국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