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장흥군이 저소득 여학생들이 차마 말하지 못했던 '생리 고민'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일 전남 장흥군은 만 11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 290명에 대해 1년분 생리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일부 여학생들이 휴지, 수건, 깔창 등을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한 후 직접 지역 내 후원자를 발굴하러 찾아다녔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김안과의원을 운영 중인 김융기 원장·푸른약국의 박찬형 대표가 안타까운 여학생들의 소식에 생리용품 지원을 흔쾌히 결정했다.
이들은 여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며 각각 6개월분 씩을 지원키로 했다.
장흥군은 지난해에도 직접 지역 후원자를 찾아다니며 제안해 280명에게 6개월분을 지원한 바 있다.
김성 군수는 "여학생들의 어려운 고민을 해결해주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해준 굿네이버스, 김융기 안과의원, 푸른약국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