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탈북자 3000명 "문재인 대통령 되면 집단 망명하겠다"

인사이트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탈북자 단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집단으로 해외 망명하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탈북자 3천명이 집단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 '보수를 촛불로 태우겠다'라고 발언한 것과 이해찬 의원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당시 고무보트를 타고 탈북한 22명의 북한 주민을 정부가 강제로 북송시켜 처형당하게 했다"면서 "노무현 정부가 중국 공안과 북한 보위부가 중국에서 활동하던 탈북자들을 대거 검거해 북송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라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펼쳤다.


또 "국내에서도 탈북자들이 갖은 방법으로 많은 탄압을 받았기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시 생명권 확보를 위해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민국에 찾아왔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 싸워야 할 책임이 있는 탈북자들이 자신의 생명권조차 보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