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속 위로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2일 교보문고와 인터파크 도서 등 인터넷 서점 상위권 베스트셀러 순위에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등장한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진입했다.
삶을 지탱하는 힘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온 정희재 작가의 신작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에는 위로를 전하는 31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자신이 외로울 때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들을 글로 담아 냈고, 같은 외로움을 겪는 동시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 유아인(세주 역)이 슬럼프를 겪고 대필 작가 논란에 시달릴 때 위로가 되어준다.
드라마에서 임수정(설 역)이 유아인에게 책을 건네고 밑줄로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고 위로한다.
정희재 작가는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잇일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이 질문은 결국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고 말이다.
작가가 이 책에 담은 건 "뜨겁고 아린 삶의 등을 가만가만 쓸어 주던 말들"이다. 읽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책이 있고,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베스트셀러를 역주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