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촬영장서 '할머니'라 불렀던 故 김영애 추모하며 눈물 흘리는 박신혜

인사이트JTBC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박신혜가 '닥터스'에서 할머니와 손녀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故) 김영애를 그리워 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박신혜의 눈물에 시상식 현장은 숙연해졌고, 관객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배우들도 눈물을 훔치며 故 김영애를 그리워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배우 박중훈과 가수 겸 배우 수지 진행으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공로상에는 재발한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 김영애에게 돌아갔다. 공로상 시상자로 나선 박신혜는 "네 저는 김영애 선생님을 '닥터스' 현장에서 늘 '할머니', '우리 할머니'라고 불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JTBC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박신혜는 "그만큼 나에게는 까마득하고 어려운 대선배님이시기보다 손잡아 이끌어주신 가족에 가까우셨던 분이셨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훔쳤다.


이어 "그런 김영애 선생님을 어떤 배우로 표현해야 할까 정말 많이 생각했다"며 "내 시선에서 바라본 선생님께서는 후배들로 하여금 배우라는 직업에 긍지를 갖게 해주신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박신혜는 밀려오는 그리움에 눈물을 훔치며 "배우에게 긍지를 갖게 하는 배우.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메시지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췌장암이 재발돼 투병 중에 있던 故 김영애는 합병증에 따른 건강 상태 악화로 지난달 9일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NAVER TV '백상예술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