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점주 위해 치킨값 올렸다는 BBQ, 마리당 500원이 운영위로?

인사이트BBQ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가맹점주들을 위해 치킨값을 인상했다는 BBQ의 가격 인상분 일부가 가맹점운영위로 들어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머니S'는 최근 가격 인상을 결정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인상금액 중 일부를 용처가 불분명한 명목으로 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머니S'는 가격인상을 단행한 BBQ는 가맹점운영위원회의 자체 홍보 등에 사용하기 위해 가격 인상분 중 500원씩을 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점주가 인상된 가격으로 치킨 한 마리를 팔 때마다 500원을 운영위원회에 내는 셈. 이에 인사이트는 BBQ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bqchickenofficial'


그 결과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BBQ 홍보 담당 곽상건 상무는 "마리당 500원을 운영위가 가져간다는 것은 실행은 커녕 계획에도 없는 일"이라며 "회의 중 나온 수많은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BBQ는 지난 1일부터 총 70여개 품목 중 황금올리브치킨, 시크릿양념치킨 등 인기 메뉴 10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10.48% 인상했다. 이는 품목별로 최저 7.6%에서 최대 12.5%, 1400~2000원 인상한 것.


이에 대해 BBQ는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매출이 10%가량 꺾이는 등 수익률이 악화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bqchickenofficial'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