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올해 들어 삼겹살, 라면, 치킨 등 서민 음식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삼양식품은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총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농심 역시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바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 또한 5월부터 9~10% 가격을 인상해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마리당 1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대표 '서민 음식' 삼겹살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날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 당 2,0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상승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 같은 기간 Kg당 4,400원대였던 것이 올해 4월27일 기준 5400원대로 무려 1,000원(22%) 상승했다.
보통 돼지고기는 나들이 수요가 많은 6~8월에 연중 최고치를 찍게 되는데, 올해는 5월 황금연휴로 인해 가격 인상 시기가 한 달 정도 앞당겨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장 11일간 황금연휴 기간에 돌입했지만 생활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나들이객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이정희 교수는 "소득은 늘지 않고 도리어 줄고 있는데 체감 물가는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서민들이 부담을 훨씬 더 많이 느낀다"라며 "물가 통제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