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인간의 이기심으로 제주도의 연산호 군락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2일 녹색연합은 제주의 연산호 군락지가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의 연산호는 자리돔과 주걱치, 방어떼의 서식지이자 먹이를 찾는 곳이며 갯지렁이와 새우, 게 등이 사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약 150종의 산호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80%인 102 종이 제주 바다에 있다.
제주의 연산호 군락은 전 세계에서 단일면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개체 수도 많으며 종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연산호가 최근 수온 상승과 무분별한 제주 해역의 개발 등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알록달록 바다속을 아름답게 수놓던 연산호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회색빛 돌무더기만 남아있다.
녹색연합과 함께 제주도 연산호를 조사하는 '연산호 조사 TFT'는 2011년부터 연산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연산호 조사 TFT는 "제주의 연산호가 사라지면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산호를 지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어업방안과 관광 가이드라인, 체계적인 연산호 군락지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제주 남부해역 연산호 조사를 위해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 녹색연합의 연산호 조사와 관련한 모금 활동은 카카오 같이가치 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훼손된 연산호 군락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