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회에 참여했다.
1일 오전 충청북도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마스크를 한 채 운동회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파란색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학생들이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렬로 줄을 서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PM10)는 123㎍/㎥,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90㎍/㎥를 보여 모두 '나쁨' 수준이었다.
이에 야외활동을 하는 학생들 전체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근로자의 날인 이날 전국 상당수 초등학교가 운동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말 사이 심해진 미세 먼지 농도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거나 프로그램을 대체하기도 했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아침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의 수준을 보여 운동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운동회를 실내 강당과 교실에서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7일 교육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1㎥당 81마이크로그램(㎍) 이상인 '나쁨'단계부터 실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하는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