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 전 대표 원장이 가슴 보형물을 손에 들고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SBS는 마취 중인 가슴 성형 환자 앞에서 보형물 홍보 사진을 촬영하는 성형외과에 대해 보도했다.
이 성형외과에서는 환자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전 협의되지 않은 보형물을 가슴에 넣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홍보 사진을 촬영했다.
홍보 사진 촬영의 대상은 병원 대표 원장이었고 담당 의사는 촬영이 끝난 뒤 보형물을 빼내고 본 수술에 들어갔다.
피해 여성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수술을 받았다.
성형외과 관계자는 환자가 알 리 없고 큰 문제가 아니라고 원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형외과 경영진은 수술 전에 먼저 환자에게 양해를 구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의사협회는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의료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처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