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대학생들의 착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광고 손수레'가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KBS '뉴스9'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광고판 달린 손수레가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어르신들은 광고판이 붙은 수레를 끌고 동네 곳곳을 다니며 폐지를 수거하고 그 대가로 한 달에 7만원의 광고비를 받았다.
종일 폐지를 수거해서 만 원을 겨우 버는 어르신들에게는 귀한 수입이 덤으로 생긴 셈이다.
광고를 내는 동네 가게들은 매출이 10~15%가량 상승해 광고 손수레로 인한 홍보 효과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광고 손수레는 서울대 학생들이 고안한 것으로 학생들은 동네 상권을 발로 뛰어가며 유치해 수익의 70%를 어르신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또한 기존 수레보다 무게도 20% 줄여 제작해 어르신들이 수레를 끄는 데 불편을 덜었다.
입소문을 타 현재 60여 대까지 확대된 이 기발하고 착한 광고 손수레는 최근 대기업과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주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배려로 만들어진 '광고 손수레'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