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소변 한 방울만 있으면 간단하게 암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9일 YTN 뉴스는 소변 한 방울로 암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개발된 해당 검사는 환자의 소변에 포함된 암세포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에 선충들이 반응해 환자를 구별해내는 원리다.
선충은 암세포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소변에 암세포가 포함돼 있으면 선충이 소변으로 모여든다.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해 암 검사 장비를 개발한 일본 규슈대학 히로츠 다카아키 조교는 "(현재 암 검사는) 내시경처럼 아프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소변으로 하는 검사는 간단하고 걸리는 시간도 일주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비가 9천엔(한화 약 9만2천원)이 될지 1천엔(한화 약 1만원)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위암, 유방암 등 암 종류에 따라 따로따로 검사를 해야 하지만 새 검사 장비를 이용하면 10가지 종류의 암 검사가 한 번에 가능해 해당 장비의 상용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소변 한 방울로 암 검사를 완료할 수 있는 이 장비는 빠르면 오는 2019년 말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