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스크럽제 속 '작은 알갱이'가 지구를 죽이고 있다"

인사이트그린피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개인 미용을 위해 자주 사용했던 스크럽제.


이 스크럽제 속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 마이크로비즈(Microbeads)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린피스 및 여러 환경 단체에 따르면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뜻하는 마이크로비즈는 각질이나 치석을 벗겨내는데 효과적이어서 스크럽제와 치약에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알갱이의 크기가 5mm 이하로 매우 작아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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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처리 공장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 마이크로비즈는 플랑크톤, 물고기 등 해양 생물의 먹이가 돼 어류의 성장과 번식에 장애를 유발하고 더 나아가서는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미국, 캐나다 등 해외 각국은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해 지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 움직임에 동참해 2016년 9월 29일 미세 플라스틱이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것을 전격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 예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7년 7월부터는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되며, 2018년부터는 2017년 7월 이전 제조된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의 판매도 금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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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마이크로비즈'.


이 마이크로비즈가 결국은 부메랑이 돼 돌아와 우리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