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사귀던 연인에 의해 사망한 피해자가 한해 100여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SBS 러브 FM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서는 데이트 폭력 실태에 관한 담화를 나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살인 범죄를 집계한 결과 피해자가 10,200여 명에 달했다.
그중 연인이나 전 연인에 의해 살해된 사람이 무려 1천여 명이었다.
1년에 1백여 명 가량의 사람이 사귀던 사람에 의해 살해되는 것이다.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트 도중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데이트 폭력으로 입건된 사건은 6,744건이었고, 지난해에는 8,300여 건으로 늘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 사무처장은 "우리가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을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이게 다 범죄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의 피해자는) 연인의 문제가 아닌 형사사건으로 보고 신고하는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