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어머니를 위해 덤덤하게 불러낸 박현진 군의 감동적인 노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K팝스타 시즌6'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보이프렌드가 영재로 출연했다.
이날 박현진은 평소 엄마가 좋아하던 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를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덤덤하게 불러내 엄마를 감동시켰다.
화려한 기타연주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미용실을 운영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엄마를 울리기에 충분한 노래였다.
노래를 들은 어머니는 "많이 대견스럽고 정말 자랑스럽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부분도 있다. 반반이다"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인터뷰 도중 아들에 대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설명하던 어머니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현진이 8살때 가게가 대로변에 있었다. 친구들이 등교하다가 쟤는 가게에서 나온다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현진 가족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두 평 남짓한 작은 단칸방에서 생활했던 것.
이어 어머니는 "작은 미용실에 딸려 있는 방은 좁아서 발을 못 펼 정도다. 그렇지만 그때도 꼭 피아노를 가지고 있어야 됐다"고 흐느꼈다.
덧붙여 "이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하는거 보면 행복하다. 아이가 좋아하는거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좋아하는 음악 그 하나만은 꼭 지켜주고 싶었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보이프렌드가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어머니와 박현진 군의 훈훈한 마음씨에 눈물을 흘렸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