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생태교란종을 없애기 위해 울산시가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25일 SBS 뉴스는 토종 생물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을 퇴치하기 위해 현상금을 내건 울산시가 첫 수매에서 성공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울산시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외래종 동물 블루길, 배스, 가시바르 뉴트리아 등을 잡아오는 시민에게는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의 경우 1kg 5천원, 붉은귀거북 1마리당 5천원, 뉴트리아 1마리당 2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포상금 소식을 접한 울산의 시민들은 외래종을 잡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첫 수매에서 시민들은 배스·블루길 100kg과 붉은귀거북 5마리를 잡아 52만5천 원의 포상금을 지급 받기도 했다.
수매에 참여한 시민들은 더 큰 효과를 위해서는 교란종들의 산란지인 주요 댐과 태화강 중류의 낚시금지구역 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울산시는 추후 효과를 보고 낚시구역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포상금을 건 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생각보다 큰 효과를 본 울산시는 올해 포상금 500만 원이 동날 경우 추경을 통해 예산을 더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현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