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 디자이너로 유명한 헨릭 피스커가 올 여름 전기 자동차를 선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가 오는 8월 17일 전기자동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선보일 전기차는 '피스커 이모션'(Fisker EMotion)으로 단 한번의 충전으로 약 644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력은 259km/h에 달한다.
이 전기차는 그가 새롭게 세운 '피스커 Inc'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세금 면제 전 가격은 쉐보레 볼트나 테슬라 모델3보다 더 저렴한 35,000~36,200달러라고 덧붙였다.
'피스커 이모션'에는 전통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그라핀 기반의 슈퍼 커패시터를 사용해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차 전면부의 사다리꼴 프레임에 레이더와 카메라가 탑재돼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피스커는 2007년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Automotive)라는 전기차 제조사를 설립하고 '피스커 카르마'라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자동차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꼽힐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판매부진과 배터리 문제 등 다양한 악재를 겪다 중국 자동차 부품사인 완샹그룹에 인수됐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