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잘 나가던 모델 생활을 뒤로하고 프듀에 참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좌절에 빠진 연습생이 화제다.
2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YG 소속 모델로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긴 기럭지와 남자다운 외모로 주목받은 권현빈의 이력이 소개됐다.
한 네티즌은 "모델 평판이 좋아 유명한 브랜드들 룩북을 다 장식했다. 남주혁이 연기 쪽으로 전향한 뒤 그 자리를 모두 꿰찼다"며 "빛나던 모델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권현빈이 인지도 쌓으려고 프듀에 나왔다는 말은 현실성이 없다"며 "이미 모델 활동할 때부터 아이돌급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2015년부터 현재까지 그가 참여했다는 화려한 쇼와 브랜드 모델 이력을 추가하며 권현빈의 경력을 알렸다.
모델쪽에 남아있길 바랐다는 한 팬은 "권현빈은 빽빽하던 쇼, 광고스케줄, 해외진출 다 포기하고 모델 일 다시 하지 못할 각오로 나온거다"라며 "모델 때부터 팬인데 진짜 눈물 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팬들의 이러한 우려 섞인 반응은 그가 '프로듀스101'에서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F등급을 받는 등 모델 때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도 무대 연습이 시작된 이후 보컬, 안무 트레이닝에서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급기야 쉽게 늘지 않는 실력 때문에 끝내 울음을 터트리며 "살면서 이렇게 노력해본 적이 없다. 잘하는 친구에게 매달려서 도와달라고 노력하기도 했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포기는 안한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다 포기하고 나올 정도로 열정이 있다는 게 대단하지만 이 분야에 재능이 놀라울 정도로 없어서 안타깝다", "모델일이 찰떡이긴한데 어리니까 하고싶은 거 도전하는것도 멋져보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