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심상정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하겠다"

인사이트성평등 정책 간담회 참여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 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심 후보는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19대 대선후보초청 성평등 정책간담회에서 여성가족부의 성평등부 전환, 남녀 동수내각 구성 등을 뼈대로 한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심 후보는 "성평등과 관련된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고 수동적이었다"며 성평등 실현을 위해서는 통치권 차원의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노동부와 성평등부(현재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만큼 발언권을 주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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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심 후보는 "각 부처 정부 예산이 성평등 관점에서 어떻게 집행되는지 등을 총괄하는 부서로 성평등부를 개편해 우리 사회 성을 주류로 하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 국무위원부터 성평들을 위한 예산 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개헌 과정에서 남녀동등권을 명문화하고 성평등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명시하는 것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남녀 동수내각 구성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국회의 여성의원 비중이 남녀 동수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강화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남녀 동수내각 실현을 책임질 수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