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중학생이 느끼는 자살 충동·우울증 위험이 고등학생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인여대 간호학과 안지연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자료를 토대로 전국 중·고생 6만 8043명의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자 중학생의 자살사고율은 남자 고등학생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 중학생은 여자 고등학생보다 1.6배 높은 자살사고율을 보였다.
남자 중학생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자 고등학생보다 1.1배 높았으며 여자 중학생의 경우 여자 고등학생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교수팀은 "정신 건강 측면에서 이차 성징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청소년기 정체성, 인생 목표, 또래 관계 등 성취가 중첩되는 시기인 중학생이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청소년 정신 건강 관리는 중학생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성별에 따른 청소년의 우울증과 자살사고에 미치는 개인적, 사회적, 환경적 접근에 따른 영향요인 분석)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