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3년. 세월호 사고를 기리는 노란 리본을 이제는 한국인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된 가운데,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이 아직도 노란 리본을 가까이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샘 해밍턴은 아들 윌리엄 해밍턴의 SNS 계정에 짧은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윌리엄과 쇼핑에 나선 샘의 모습이 담겨있다. 샘은 윌리엄을 까만색 유모차에 태우고 쇼핑에 나선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모차 옆에 달려있는 '노란 리본'이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 추모를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됐다.
세월호 참사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으나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서는 3년 새 잊히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외국인인 샘은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란 리본을 일상생활 가까이 두며 추모의 뜻을 계속 내비치고 있다.
샘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유가족들의 애달픈 심정에 공감, 함께 아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