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요리보고 저리 봐도 음음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1983년 4월 22일, 대한민국 만화의 역사를 바꾼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탄생했다.
김수정 화백이 그린 '아기공룡 둘리'는 당시 최고의 월간지 '보물섬'을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공개됐으며 연재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그 인기는 3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무후무한 국산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
둘리는 국산 캐릭터 사업의 원조로 관련 캐릭터 상품만 1000여 가지가 넘게 생산됐으며, 이는 뽀로로, 라바 등 둘리의 동생들이 성공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
그야말로 한국 만화의 '형님'같은 존재인데 그 아성은 탄생 3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도 넘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만화 도시' 부천은 한국 만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공로를 인정해 둘리에게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줬다.
주민번호는 '830422-1185600'이고, 주소는 한국 만화 영상 진흥원이 위치한 부천시 원미구 상1동이다.
또한 만화의 배경이었던 서울시 동봉구 쌍문동에는 '둘리 뮤지엄'이 있으며, 도봉구 측은 지난 2007년 쌍문동 2-2를 주소로 둘리의 명예 가족 관계 기록부를 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