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 해밍턴이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분장에 일침을 가했다.

샘 해밍턴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SBS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나왔다.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언제까지 할 거야?"라고 적었다.

이어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을 했던 사람으로 창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현희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개그우먼 지망생 역할로 콩트 연기를 펼쳤다.

이날 홍현희는 개그우먼 데뷔를 반대하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흑인 분장을 한 채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정체불명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이 분장을 두고 누리꾼들은 "무례하고 멍청하다"며 거센 비판을 가했고, 샘 해밍턴도 페이스북을 통해 흑인 희화화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버즈피드

한편 미국 매체 버즈피드도 홍현희의 흑인 분장이 나온 방송분을 인용하면서 "모든 인종을 불편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버즈피드는 "사람들은 단지 캐릭터의 검은 피부에 화가 난 것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겉으로 드러난 모든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웃찾사' 관계자에게 확인 중이며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으며, 홍현희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