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어린이날을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남와 완구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완구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기에 빠졌던 '남아 완구'의 매출이 이달 들어서는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아 완구의 경우 3.6% 뒷걸음질 쳤다.
완구 매출이 올해 4월 들어 반등에 성공한 것은 남아 완구를 취급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회사에서 오는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남아 관련 신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어린이날 특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터닝메카드의 신규 시리즈 '터닝메카드 W 시즌2'는 지난 3월부터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또한 공룡을 소재로 한 파워레인저의 신규 시리즈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도 지난 4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더불어 인기 만화 시리즈 '라바'를 제작한 완구 회사 '투바앤'에서 출시한 공룡 소재 만화 '다이노코어 시즌 2'는 3월부터 방송을 시작했고, 일본에서 제작된 팽이 소재 만화 '베이블레이드'는 케이블을 통해 지속 재방영되고 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덕분에 롯데마트의 4월 현재 10위권 내 완구 순위를 살펴보면 터닝메카드, 파워레인저, 다이노코어, 베이블레이드, 헬로카봇 등 다양한 신규 남아 애니메이션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대축제에서는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3종(케라토·매머드·트리)'을 9만4,900원에, '베이블레이드 듀얼스핀 스태디움 DX세트'를 5만9,900원에, '터닝메카드 W 트렘 캐리어 스페셜 세트'를 7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기택 롯데마트 완구 MD(상품기획자)는 "선물을 고민하는 부모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을 충족시키기 위해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