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형이 결혼하고 싶다고 집에 데려온 형수는 내가 영화서 본 에로배우 (영상)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니 내가 홀딱 벗은 거 다 봤는데 어떻게 형수라고 부르냐고!!"


이런 기가 막힌 상황이 또 있을까. 형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집에 데려온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19금 성인 영화에서 본 에로배우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케이블TV 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에서는 전직 에로배우 출신인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큰아들과 이를 반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32세인 김진경 씨는 종갓집 장손이자 영화감독인 36세 이선호 씨와 사랑을 키워가며 결혼을 꿈꾸고 있는 여성이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그녀가 처음 예비 시댁에 방문해 인사할 때만 하더라도 집안 어르신들과 시동생은 얼굴도 예쁘고 상냥하기까지 하는 김진경 씨의 모습에 반했고 두 사람의 만남을 축복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김진경 씨의 결혼 준비는 한 손님에 의해 엉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예비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식사하러 온 손님이 "지나 씨 팬"이라고 말하며 반가워했기 때문이다.


형의 여자친구를 처음 봤을 때 낯이 익었던 동생 이정호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름을 검색했고 과거 에로배우로 활동하던 김진경 씨의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동생 이정호 씨는 "'형이 미쳤구나,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앞에 있으니까 영화에서의 모습이 계속 상상되더라. 인정하기 되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그렇게 김진경 씨의 과거를 모두 알게된 가족들은 믿었던 김진경 씨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고 급기야 아들 이선호 씨에게 맞선 자리를 주선하기까지 했다.


가족들은 또 일손을 돕기 위해 가게를 찾아온 김진경 씨에게 쌀쌀하게 대했고 동생 이정호 씨는 형한테 "데리고 나가"라고 말하며 예비 형수에게 상처를 줬다.


김진경 씨는 동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학교까지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답은 "형이랑 이제 그만 하세요"라는 말뿐이었다.


동생 이정호 씨는 "저희도 힘들다. 왜 굳이 그렇게 서로 감정 소모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진경 씨 나오는 영화 틀어놓고 명절 때 같이 볼까요?"라고 막말하며 서로에게 상처만을 남겼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이선호 씨의 어머니는 김진경 씨 집에 찾아가 둘째 아들 학교에 찾아간 김진경 씨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옷 벗고 영화 찍은게 뭐가 잘났다고!"라며 "종손 며느리다. 어디서 옷 벗던 에로배우가 우리 집에 며느리로 오냐"고 소리쳤다.


어머니를 말리던 이선호 씨는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김진경 씨가 에로영화를 찍었던 이유가 바로 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년 전 김진경 씨는 영화배우를 꿈꾸며 틈틈이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우연히 감독 이선호 씨를 만났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영화 시나리오에는 베드신 장면이 들어 있었고 김진경 씨는 이를 거절했지만 계속되는 이선호 씨의 설득에 진심을 느껴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그런데 영화 제작자가 마음대로 연출자를 바꾸고 김진경 씨의 노출 장면만을 모아서 에로영화를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김진경 씨는 "사실 오빠 원망 많이 했다. 화도 많이 내고. 그 동안 촬영하면서 오빠가 보여줬던 모습도 있고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했던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서로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19금 영화 출연 때문에 에로배우 딱지가 붙어버린 김진경 씨와 이선호 씨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한편 '진짜 사랑 리턴즈'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연하는 모큐멘터리 제작기법을 사용해 진짜보다 더 리얼하고 감동적인 사연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YouTube '티캐스트 t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