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건강하고 튼튼한 치아 유지와 입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양치질을 한 뒤 가글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급할 경우는 양치질 대신 가글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양치질한 후에 가글을 할 경우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져 경각심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지난해 5월 방송된 KBS 2TV '비타민' 생활용품의 두 얼굴 편에서 소개된 양치질한 뒤 가글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구강내과 전문의 최종훈 교수는 치약에 들어있는 '합성 계면활성제(SLS)' 성분이 살균 소독 효과가 있는 가글의 염화물을 만나게 되면 치아에 착색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치아 사이 사이가 까맣게 변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글을 할 경우 입안의 정상 세균들이 죽게 돼 심할 경우 입안의 곰팡이가 생기는 '구강진균증'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양치질을 한 뒤에 가글을 하는 것이 '최악의 궁합'이며 오랜 기간 가글을 남용하는 것 또한 역시 오히려 치아에 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가글은 언제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전문가들은 양치질한 후 30분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지금부터라도 당장 건강하고 튼튼한 치아를 위해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