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참사 1098일만에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선체 진입이 시작된 가운데 주인을 잃은 유류품이 다수 발견됐다.
19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신발 9족, 가방 4점, 옷가지 3점, 손가방 1점, 구명조끼 1점 등 모두 18점의 유류품이 수거됐다고 밝혔다.
신발은 슬리퍼 8족과 운동화 1족, 가방은 여행용 캐리어 2개와 백팩 2개, 옷가지는 청바지 1개와 트레이닝복 바지 1개, 학생 넥타이 1개 등 주인 잃은 유류품들이 발견됐다.
이날 유류품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유가족들이 급히 부두 안으로 들어갔다. 발견된 유류품들은 세척 작업을 거친 뒤 소유자 확인 절차를 밟아 가족들에게 넘겨진다.
72명의 작업자들이 투입된 이날 작업은 약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15kg~20kg 내외의 진흙 포대 80개와 뒤죽박죽 엉켜있던 선체 내장재 등 지장물도 수거됐다.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중 수색도 진행됐지만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지점에 설치된 철제 펜스 안 40개 구역 가운데 11곳에서 수중 수색이 진행된 동안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한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수요일인 19일에도 A 데크 좌현 선수 부분 등에서 이틀째 선내 수색과 수중 수색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