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오직 드라마 배역을 위해 3개월간 혹독하게 장구춤을 연습한 여배우가 있다.
바로 MBC '역적'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국악과 출신 배우 이하늬 이야기다.
지난 12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방송된 MBC '역적'에서 화려한 장구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하늬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하늬는 극중에서 장녹수 역을 맡아 연산군 이융(김지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장구춤을 추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독무를 선보인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하늬는 이날 한 장면을 아름답게 그려내기 위해 드라마 촬영 전인 1월부터 3개월간 혹독하게 장구춤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무용 전공자들과 함께 밤낮없이 연습에 몰두한 이하늬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밤을 지새우거나 개인 휴식시간을 반납하는 등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이하늬는 "장구춤은 물론 판소리, 승무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틈틈이 연습을 했다"며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실제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석사과정까지 수료한 이하늬가 출연하는 MBC '역적'은 허균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한 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