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술을 함께 마시면 더욱 오랜 시간 연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패션잡지 인스타일 온라인판은 적당량의 술이 커플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교(the University of Michigan) 연구진은 총 2,767쌍의 연인을 대상으로 술을 마시는 횟수, 방법, 주량 등 평소 음주 습관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그 결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연인 절반 이상이 남녀 모두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비슷한 음주 습관을 지닌 커플이 관계에 있어 더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아내는 술을 즐기지만 남편이 마시지 않을 경우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과하게 술을 마시는 것 역시 연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술에 취해 부정적인 말을 상대에게 내뱉을 수 있기 때문.
연구를 주도한 키라 버딧(Kira Birditt) 박사는 "커플이 모두 술을 마실 경우 적당량의 음주는 관계를 견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됐으며 과학저널 '노인학 저널 시리즈 B : 정신사회과학(Journals of Gerontology B: Psychological Science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