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충재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이 흥행 대 실패로 큰 손실을 보게 되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박스오피스 정보사이트 'Exhibitor Relations'에 따르면 상영 3주차에 접어든 '공각기동대'의 수익은 전주 대비 67% 하락한 240만 달러로 누적수익은 3700만 달러에 그쳤다.
또한 파라마운트와 드림웍스의 집계에 따르면 제작비 2272억 원이 들어간 '공각기동대'는 681억 6천만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300개 이상의 극장에서 상영을 종료했고 이로써 '공각기동대'는 2017년 가장 실패한 영화가 됐다.
최근 플레이리스트는 "'공각기동대'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도박이었다"며 "6천만 달러 이상에서 최대 1억 달러까지 손실될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각기동대'는 1989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만화로 출간된 이후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다.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 호평을 모으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공각기동대'는 올해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영화화됐다.
하지만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실사화, 화이트 워싱(유색 인종 캐릭터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논란, 지루한 전개 등이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충재 기자 chung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