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생애 첫 화보 찍은 박막례 할머니 손녀가 인스타에 올린 글

인사이트Instagram 'newrara'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막례 할머니가 잡지 화보 촬영에 도전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유명해진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할머니는 헤어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예쁘게 만들고 있다.


머리에 핀을 꽂고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만지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약간의 긴장과 기대감이 보이는 듯하다.


손녀 유라 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잡지 여성동아와 화보 촬영을 했다.


유라 씨는 "조명 아래 어색하고 멋지게 포즈를 잡고 서 있는 할머니를 보니 정말 너무 멋있어서 눈물이 났다"며 "외로운 인생을 살아낸 할머니의 씩씩한 모습이 자꾸 보여서 안쓰럽고 대단해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할머니는 내일이면 다시 새벽 4시에 일어나 식당 문을 여는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어제와 오늘 만큼은 다른 일상에서 당신 스스로 박막례 오늘 너무 이쁘네, 사는거 재밌네 라는 생각 한번 하셨길 바라며 집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는 내일 계모임에 이 머리 그대로 가고 싶다며 집게핀을 꽂고 잠이 드셨다"며 "부디 그 머리 안 망가져 있기를 간절히 바래야지"라고 적었다.


한편 박막례 할머니는 손녀와 함께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며 SNS 등에서 유명해졌다. 할머니 특유의 가식과 내숭 없는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