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선언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 전국여성대회'에서 유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타 부처에서 여성정책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 후보는 "여성 가족부에게 예산을 주고 했는데 실제로 여성을 위해 한 것이 뭐가 있느냐"며 반문했다.
이어 "직장 내 차별,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여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와 같은 곳에서 관련 실을 만들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자신이 상당한 페미니스트임을 강조하며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타 부처를 통한 여성 정책 실현에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성 동지들께서 오늘부터 저의 분신이라 생각하시고 각 지역에서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당일 행사에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여성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