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뽀블리' 박보영이 직접 꼽은 '힘쎈여자 도봉순' 최고의 명장면 5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엄청난 괴력을 가진 도봉순(박보영 분)과 이런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안민혁(박형식 분)의 달달 심쿵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2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져만 가고 있는 가운데, 도봉순을 이끌어간 주역들이 직접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꼽아 눈길을 끈다.


14일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측은 박보영, 박형식, 지수 등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명대사를 공개했다.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눈물 콧물 쏙 빼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배우들은 어떤 장면을 최고로 뽑았을지 아래를 통해 확인해보자.


1. 지하철 변태를 한 번에 제압했던 도봉순_박보영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순수 괴력녀' 도봉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영은 '힘쎈 여자' 답게 지하쳘 변태를 응징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성추행하는 변태남을 한 번에 제압했던 도봉순의 모습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뿐 아니라 해당 장면은 극 중에서 도봉순이 옳은 일에만 자신의 힘을 쓰게 된 도화선이 됐다. 


박보영은 "실제로 변태를 만나면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또한 봉순의 마음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2. "엄마는 왜 나만 미워하는데...같은 자식인데 왜 나만 차별해"_박보영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이 두 번째로 꼽은 명장면은 다름아닌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에게 차별받는 서러움을 토로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도봉순은 쌍둥이 남동생 안봉기(안우연 분)만 예뻐하는 엄마에게 쌓아왔던 불만을 쉴새 없이 쏟아냈다.


특히 도봉순이 "엄마는 왜 나만 미워하고 나한테만 함부로 하는데 같은 자식인데 왜 나만 차별해 엄마도 여자면서 왜 나한테만 못되게 구는 건데"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폭풍 공감을 얻기도 했다.


박보영은 "이 장면은 준비도 오래 했지만 주위 친구들에게 반응이 제일 좋았다"고 설명했다.


3. "나 좀 봐줘, 나 좀 사랑해줘"_박형식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똘끼 가득하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게임회사 대표 안민혁으로 분한 박형식은 지난 14회에서 도봉순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을 최고로 꼽았다.


힘을 잃고 쓰러진 도봉순에 대한 안민혁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해당 장면은 달달한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아련한 눈빛으로 도봉순에게 "나 좀 봐줘", "나 좀 사랑해줘"라고 말하는 안민혁의 모습은 여심을 설레게 했다.


박형식은 "그 장면만큼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지금 생각해봐도 아직도 제 가슴에 남아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의 감정이 전 너무 좋다"고 말했다.


4. "우린 왜 친구일까?"_지수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도봉순의 첫사랑이자 '츤데레' 소꿉친구 인국두 역으로 열연한 지수는 6회에 등장한 "우린 왜 친구일까?"란 질문을 명대사로 꼽았다.


당시 도봉순을 '친구'로만 생각했던 인국두는 봉순이 자꾸 신경쓰이자 "우린 왜 친구일까? 너 그 사장 집에서 잘 때 문 꼭 잠그고 자라"며 잔소리를 했다.


지수는 이 대사를 두고 "봉순이를 좋아하지만 본인의 마음을 모르고 있는 국두가 자신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속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두와 봉순의 어긋난 타이밍이 느껴지는 이 한 마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5. 복수를 다짐하며 머리카락 자르는 김장현_장미관


인사이트JTBC '힘쎈여자 도봉순'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단연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라고 하면 사이코패스 연쇄납치범으로 등장한 김장현(장미관 분)일 것이다. 


장미관은 상의를 탈의하고 머리카락을 스스로 자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오마쥬했던 탓에 부담감이 컸다고 밝힌 장미관은 "배우로서 이런 장면을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찍어볼까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