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대머리 농담'으로 1천만 탈모인 분노샀던 안철수, 결국 사과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탈모인들을 희화화하는 듯한 아재 개그로 1천만 탈모인들의 분노를 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안철수 '대머리' 농담에 탈모갤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탈모인들을 희화화하는 듯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아재 개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정치부회의'는 안 후보가 '대머리 농담'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사립 유치원 유아 교육자 대회'에서 축사를 하던 중 관객들에게 "대머리의 매력이 뭔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관객들이 "모른다"고 소리치자 안 후보는 "헤어(Hair)날 수 없는 매력"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이후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외모 비하 논란이 일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소속 누리꾼(탈모인)들은 안 후보의 발언에 분노를 금치 못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안 후보는 결국 지난 12일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정치부회의'


JTBC '정치부회의'가 공개한 영상에서 안 후보는 "탈모에 대해서 그렇게 아재 개그, 개그 소재 삼는 것은 잘못됐다. 외모 비하 발언 그런 논란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예, 다 분위기 좋게 하자고 한 말씀들입니다. 앞으로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사과 영상은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 "사과를 하는데 미소라니", "이미 1천만 탈모인들은 마음이 돌아섰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한편 대한탈모치료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