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데뷔 '60주년' 안성기 "후배들 위해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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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데뷔 60주년을 맞은 안성기가 영화배우로서의 '꿈'을 이야기했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국민 배우' 안성기의 언론 공동 인터뷰가 열렸다.


이날 안성기는 "60년이란 시간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한눈 팔지 않고 영화에만 매진한 배우라 평가했다. 


인사이트영화 '페이스 메이커' 비하인드 컷


그는 "한국 영화에 대한 신뢰가 쌓여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자신이 아닌 한국영화, 그리고 이곳에서 꿈을 펼칠 후배들을 위해 지금까지 '바른 생활 이미지'를 만들어왔던 셈이다. 


마지막 꿈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후배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영화 '마이 뉴 파트너' 비하인드 컷


안성기는 "나이가 더 들어도 관객이 날 보고 싶어 할까, 배우로서 매력을 전할 수 있을까, 이것이 가장 큰 숙제"라며 "제가 배우의 정년을 늦출 수 있다면 후배들도 그 길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은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안성기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안성기의 연기 인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영화 27편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