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서로가 아니면 살 수 없을 것처럼 사랑했던 커플도 연애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헤어지곤 한다.
헤어짐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오래 사귀며 여자 친구가 편해진 남자들의 무관심한 행동도 그 중 하나다.
자신은 티를 내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상대방은 자신의 작은 행동과 말에서 숨길 수 없는 '징후'를 포착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징후가 이어지면 다툼이 잦아지고 서로에게 지쳐 헤어지게 된다.
지금 자신의 곁에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친구가 있다면, 자신의 행동이 그녀에게 어떤 '징후'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되새겨보길 바란다. 지금부터 '사랑이 식었을 때 남자가 보이는 행동' 7가지를 소개한다.
1. 연락이나 만나는 횟수가 줄어든다.
매일같이 만나던 커플이 일주일에 1~2회 만난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지만 다른 모임이나 활동은 활발해진다.
무료 통화가 남아돌기 시작하며 여자친구에게 궁금한 것이 없어진다.
2. 데이트 코스가 간결해진다.
며칠 전부터 어디를, 어떻게 갈 지 고민하던 남자친구는 옛 말이 된다. 오랜만에 만나도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 더 같이 있어봤자 술 한 잔 정도.
3.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주일에 1~2회 만나는데도 불구하고 옷차림이 점점 편안해진다.
옷차림 때문에 밥도 편한 곳에서 대충 먹는 일이 많아진다.
4. 스킨십에 인색해진다.
연애 초반에는 스킨십에 적극적이던 남자가 더 이상 손조차 잡지 않는다.
여자를 쳐다보는 눈빛이 무심하며, 심지어는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각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다.
5. 애칭이 사라진다.
'자기'나 '애기'처럼 오글거리는 사랑의 표현이 사라진다.
그냥 이름을 부르는 남자가 많아지고, 최악의 경우에는 '야'나 '싫어하는 별명'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6. 인사가 사무적으로 변한다.
연애 초반, 헤어지기 아쉽다며 인사만 몇 분씩 하던 남자친구가 이제는 '전화할게'라는 한 마디만 남긴다. 여자가 장문의 인사를 보내도 답장은 단답으로 돌아온다.
직장이나 학교 앞까지 찾아와 집까지 데려다 주던 남자친구는 더 이상 없다.
7. 다툰 후에 무관심해진다.
더 이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화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던 남자친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싸움이 일어나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돌아서며, '미안하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