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sonyeosang1230'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1년 넘게 옛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이 봄을 맞아 농성장 청소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는 '소녀상농성 대학생공동행동' 측은 지난 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을 청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467일차 농성을 맞은 이날 대학생들은 편한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농성장을 깔끔하게 정비했다.
이들은 소녀상 바로 옆에서 비닐로 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봄을 맞아 새롭게 주변을 청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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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청소하는 현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뿐 아니라 빵, 젤리 등 각종 간식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를 마친 소녀상농성 대학생공동행동 측은 "깨끗한 농성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매국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되는 그날까지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시 다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추운 겨울이 가고 꽃이 피듯 우리에게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도 진정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하루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이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받는 진정한 봄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라며 소녀상을 지키고 한일 위안부 파기를 촉구하는 농성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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