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무한도전'에 출연한 여고생이 청소년 참정 보장법을 제안하며 똑부러지는 일침을 날렸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법안을 만드는 것을 주제로 입법을 도울 현직 국회의원 5명과 시청자로 구성된 국민의원 200명을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나누는 '국민내각'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은 청소년들이 교육감을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참정 보장법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은 학생 생활 전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데 정작 교육감을 우리가 직접 뽑을 수가 없다"며 "우리가 직접 교육감을 뽑고 싶다"고 취지를 밝혀 무한도전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다른 여고생 국민의원은 "교육 현장은 어른들이 아닌 우리가 있는 곳이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안다"는 일침으로 의견을 보탰다.
이에 출연진들은 "미래가 밝다"며 감탄의 시선을 보냈고 박명수가 "공부도 정말 잘 할 것 같다"고 칭찬하자 정준하는 박명수를 향해 "공부도 되게 못 했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도전 측은 '국민의원' 이름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5인의 국회의원은 총 여섯 가지 법안을 우선 발의하기로 결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입법을 발의할 여섯 가지 법안으로는 국회의원 미팅법, 국회의원 4선 금지법, 임산부 주차 편리법, 아동학대처벌강화법, 아르바이트 근로 보호법 등이 선정됐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