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프린터로 '위조지폐' 만들고 편의점서 간식 사 먹은 초등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컬러복합기로 위조지폐를 만들고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은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 경찰서는 지난 7일 컬러복합기로 위조지폐를 만든 초등학교 6학년생 김모(12) 군과 친구 최모(12)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4일 집에 있는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A4용지에 1만 원권 앞·뒷면을 출력하고 이를 붙여 위조지폐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다음날(5일) 김군에게 이를 받아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는 데 사용한 혐의다.


위조지폐는 전날 편의점 업주가 은행에 현금을 예금하러 갔다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편의점 CCTV를 확인해 김군과 최군을 검거했다.


김군은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최군 등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위조지폐를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이 친구들에게 나눠준 위조지폐 18장은 학교 선생님에 의해 수거됐다.


경찰은 형사 미성년자인 김군과 최군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소년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