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바닥에 주저앉아 스텔라호 실종 아들 구조 호소하는 어머니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 선원 가족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조속한 구조활동을 호소했다.


지난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는 안총기 외교부 2차관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의 면담이 이뤄졌다.


40분여 진행된 면담에서 가족들은 정부의 가족 대책반 설치, 윤병세 외교부장관 면담, 수색·구조작업 총력 등을 요구했다.


또 윤 장관을 직접 만나 설명을 듣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부산으로 찾아온 외교부 관계도 아무도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안 차관은 가족들에게 "서울 선사에 정부 주도의 대책반을 차려서 각 부처에서 시시각각으로 진행되는 구조 상황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장관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를 밟아보겠다고 답했다


가족들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26일 브라질 구이아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께 침수가 발생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선원 24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중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