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7일 부산 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일본영사관 소녀상 인근에 '언제까지 일본을 미워할 것인가'라는 글이 붙은 폐화분이 놓였다.
해당 화분을 설치한 사람은 화분을 쉽게 치우지 못하도록 테이프로 근처 가로등, 가로수 등에 꽁꽁 묶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같은날 오전 10시께 CCTV를 통해 폐화분을 확인하고 이를 수거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누군가 소녀상 얼굴에 파란색 페인트를 칠하고 도망가기도 했다.
소녀상 지킴이 단체는 "당시 소녀상 주변에 페인트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어 고의로 페인트 테러를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쓰레기를 버린 사람과 페인트를 칠한 사람은 동일 인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구청은 소녀상 외에 모든 불법 방치물을 철거하고 CCTV를 통해 주변을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